[대구/경북]대구시민 『횡단보도 건너기 무섭다』

  • 입력 1997년 12월 3일 08시 13분


대구시민 10명중 7명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난폭운전자들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시민 2백3명을 대상으로 보행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내 도로의 보행여건에 대해서는 52%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40.9%는 「나쁜 편」이라고 응답, 계속되고 있는 지하철공사와 차량증가에 의해 도로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길을 걸을 때 불편을 느끼는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5.9%가 「불법주정차」를 꼽았고 「차량의 과속」(12.8%) 「인도파손 및 함몰」(11.8%) 「인도위의 골재 등 공사시설물 방치」(11.7%) 「횡단보도 부족」(11.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동차 운전자들이 양보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7.3%가 「대체로 양보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난폭운전이나 과속운전을 일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응답자들의 68.8%는 보행환경의 개선을 위해 소방도로 노상주차장의 폐지와 도심지 자동차 진입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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