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민미선/TV방송 예고시간 안내 지켜줘야

  • 입력 1997년 12월 2일 08시 12분


텔레비전의 영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시청자다. 11월26일자 신문의 프로그램 안내에는 밤11시에 KBS 2TV가 영화를 방영한다고 예고돼 있었다. 밤에 영화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자니 TV자막을 통해 신문에 안내된 내용과는 달리 밤11시10분에 방영한다는 예고가 나왔다. 그런데 예고된 시간이 지났는데도 예정됐던 영화는 시작되지 않았고 한참을 더 기다려 정작 프로그램이 방영된 시간은 11시28분이었다. 신문안내보다 28분, TV자막 예고보다 18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물론 광고방송 등을 감안할 때 다소의 차이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18∼28분이나 늦었으니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문제는 이런 일이 이날 이 프로그램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데 있다. 방송국이 이를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프로그램 편성내용은 엄연히 방송사와 시청자 사이의 공적인 약속이다. 일단 예고한 내용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지켜 시청자들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민미선(광주 북구 운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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