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FA컵 축구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일화는 27일 광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18분 신태용이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또 전남은 안양 LG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후반 3분경 터진 「브라질용병」 마시엘의 헤딩 골든골로 4대3으로 승리했다.
일화와 전남은 29일 오후 2시 광주공설운동장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일화는 이날 포항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 18분 조우석이 포항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지역 중앙으로 밀어준 볼을 신태용이 오른발 강슛,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남은 LG와의 경기에서 전후반을 3대3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맹공을 펼쳤으나 LG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봉수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남은 연장 후반 3분경 오른쪽 코너킥을 LG 골문 왼쪽에 있던 마시엘이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