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혈액형별 상금랭킹 분석]A형이 잘친다

  • 입력 1997년 11월 24일 19시 42분


올시즌 남녀프로골퍼 상위랭커중에는 어떤 혈액형이 가장 많을까. 또 혈액형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다를까. 주간 「레저신문」이 올 상금랭킹 20위까지의 남녀선수를 혈액형별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A형이 15명(남7, 여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O형 12명(남4, 여8), B형 9명(남5, 여4), AB형 4명(남4)의 순. 원칙에 충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성격을 지녔다는 A형골퍼의 대표적 사례는 남자상금 랭킹 2,3위를 마크한 박노석(신원) 박남신(휠라)과 여자상금랭킹 1,2위인 김미현(프로메이트) 정일미(휠라) 등. 신중한 공격과 퍼팅에 실수가 적은 이들은 표정이 요란하지 않은 것도 공통된 특징이다. A형과 대조를 이루는 플레이를 펼치는 혈액형은 O형. O형중에는 「모 아니면 도」식의 승부사가 많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슈페리어)와 최상호(엘로드) 박세리(아스트라) 강수연 등이 전형적인 케이스. 샷에 물이 오르면 거칠 것이 없지만 일단 무너지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 B형인 강욱순(아스트라)과 최윤수 곽흥수(팬텀) 박현순(엘로드) 등은 경기 자체에 몰입하는 스타일. 자신만의 독톡한 패턴을 추구하는 이들의 경기모습은 알듯 모를듯. AB형은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줄 정도로 쉽게 친다. 골프 자체를 즐기고 승패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면돗날 처럼 예리한 면도 갖췄다. 김종덕(아스트라)과 신용진(팬텀) 최광수(엘로드)는 바로 AB형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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