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금주전망]현대-대우 선두권고수 『분수령』

  • 입력 1997년 11월 24일 19시 42분


지난주 프로농구의 주인공은 단연 나산플라망스와 SBS스타스. 97∼98시즌 출범이래 3연패에 허덕이던 나산은 지난주 3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중위권으로 치솟았고 SBS도 4연패뒤 생명수같은 2승을 올렸다. 초반 상종가를 치던 LG세이커스와 나래블루버드가 1승2패, 동양오리온스가 1승1패로 주춤한 틈을 타 나산은 3승3패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4위. SBS는 개막전 승리후 5연패에 빠진 SK나이츠를 제치고 기아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시즌개막 첫 주 명암이 분명하던 각팀이 둘째주부터는 물고 물리는 혼전. 금주는 중위권끼리의 대결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혼전의 양상은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승2패로 공동2위인 현대다이냇과 대우제우스가 각각 나산과 나래, 삼성 나산 LG와 싸워야 해 이번 주가 선두권 고수여부의 분수령이 될 듯. 나산은 김상식 이민형의 슛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용병센터 브루소도 초반의 부진을 털고 골밑플레이에 적응, 2주연속 「태풍의 눈」 역할을 할것으로보인다. 공동2위와 공동4위의 승차는 단 한게임. 선두권이 중위권에 발목을 잡힐 경우 초반판도는 더욱 안개속을 헤맬 수밖에 없다. 개막이래 24일까지 30게임을 치를 동안 10점차이하의 승부가 73%, 5점차 이내의 승부가 50%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안개판도의 가능성은 더욱 짙다. 〈최화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