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만연필 100년 역사 한자리에』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8시 12분


「세계의 명품 진품 만년필 구경하세요」. 23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점 명품가 1층에서는 「20세기 명예의 펜 1백년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 최대의 필기구 메이커인 파커사가 세계순회일정으로 미국 일본 홍콩에 이어 부산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 이번 전시회에는 1888년에 제작된 초기 만년필에서부터 최근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급기능을 갖춘 첨단 만년필까지 40여종의 희귀 명품이 전시된다. 특히 1945년 2차세계대전 종전회담에서 독일의 항복문서에 서명할 때 사용된 「파커51」을 비롯, 91년 체결된 미―러간 핵무기 사용금지 협정조인식 때 사용된 「월드 메모리얼 펜」도 선보인다. 「월드 메모리얼 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금속을 녹여 제작된 것으로 같은 해 런던에서 개최된 G7경제정상회담에서도 공식사용된 역사적인 만년필. 이밖에 「럭키커브」라는 초기의 만년필과 첨단디자인으로 유명한 「듀오폴드」, 뱀조각의 화려한 「스네이크펜」 등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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