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골든글러브]「황금팔」불꽃경쟁…42명 후보확정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수비위치별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올시즌 등록선수 4백98명 중 4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투수부문에선 허리수술후 3관왕의 기적을 일군 김현욱(쌍방울)과 시즌최다인 47세이브포인트 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훈(LG)이 불꽃튀는 접전을 벌일 전망. 선발 17승의 이대진과 마무리 첫 해에 40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한 신세대 소방수 임창용(이상 해태)의 도전도 만만찮다.》 포수부문은 공격력을 앞세운 김동수(LG)가 규정타석을 유일하게 채워 약간 앞서 있는 상태. 우승팀 안방을 2년째 홀로 지키고 있는 최해식(해태)과 지난해 황금장갑의 주인공 박경완(현대), 신인 진갑룡(OB)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2루수부문은 최태원(쌍방울)과 정경배(삼성)의 줄다리기. 외야수부문은 「괴물」 양준혁(삼성)과 신인왕 이병규(LG)가 안정권에 들어있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박재홍(현대) 최익성 신동주(이상 삼성) 조원우(쌍방울) 등 9명이 경합중. 반면 거포들의 경연장인 1루수는 최연소 시즌 MVP 이승엽(20·삼성), 3루수는 홍현우, 유격수는 이종범(이상 해태)의 무혈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명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박재용(해태)의 2연패가 유력시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프로야구 창립기념일인 12월11일 롯데월드호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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