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종의 미」를 안겨준 김도훈(27·전북)은 「헤딩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국의 정상급 공격수.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최용수의 그늘에 가려 교체멤버에 불과했던 그는 지난달 18일 우즈베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골을 터뜨린데 이어 9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출장, 2골 1어시스트로 한국의 통쾌한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학성고와 연세대를 거친 그는 93년 버펄로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표로 참가한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95년 전북 다이노스의 창단멤버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프로데뷔 첫해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던 김도훈은 시야가 넓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위치선정이 뛰어나 득점기회에 어김없이 골로 연결한다.
1m82, 77㎏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로 상대수비와의 몸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으며 고공에서 내리꽂는 헤딩슛이 일품.
〈아부다비〓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