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교대생 수업거부 장기화

  • 입력 1997년 11월 4일 08시 29분


울산광역시 교육청이 초등교원 임용과정에서 진주교육대 출신학생에게 부여해 오던 가산점을 내년부터 폐지키로 한데 반발한 진주교대생들의 수업거부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 진주교대측은 『수십년의 관행을 일시에 없애려는 비교육적인 발상』이라며 지난달 28일이후 연일 집회와 항의시위를 강행하고 있고 울산교육청은 『경남도와 울산시가 분리된 마당에 진주교대만 우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태. 진주교대 총학생회는 『인천 경기와 대구 경북 등은 광역시 분리이후에도 가산점 부여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며 『가산점을 없애려는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 반면 울산교육청은 『우수교원 확보와 형평성 원칙을 따진다면 가산점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며 『출신 대학은 따지지 않고 울산지역 고교출신자를 우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 이번 사태는 교육부 등이 중재에 나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울 전망.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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