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지역 교통사고 광주∼목포구간내 최고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8시 02분


광주 나주 함평 무안 목포를 잇는 광주∼목포간 도로 가운데 나주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하고 사망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광주∼목포간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백1건으로 72명이 숨지고 9백9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고발생건수는 36건이 늘어난 반면 사망자는 9명이 줄어든 것. 지역별 사고현황을 보면 나주지역이 2백70건으로 전체 사고의 38.5%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도 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1.6%를 차지했다. 나주지역에서 사망사고가 많은 지점은 산포면 등정리 내송리, 금천면 원곡리, 성북동 성북아파트, 다시면 가운리, 문평면 오룡리 앞 등 9개지점으로 이 일대가 나주지역 사망사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무안지역이 2백9건에 29명이 사망했으며 함평지역은 82건에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 남구 임암동 양과동 등지서 1백25건의 사고로 4명이 숨지고 목포지역에서는 15건의 사고가 났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이처럼 나주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사고가 많은 것은 광주∼목포간 총 76㎞구간 중 나주지역이 20㎞로 도로점유비율이 높은데다 커브길과 내리막길 등 위험구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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