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C/대학정보화 랭킹평가]90%가 홈페이지 개설

  • 입력 1997년 10월 28일 19시 47분


대학생 5명에 1대의 PC가 있고 10명가운데 5명은 인터넷을 활용하며 10개 대학중 9개 대학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10종류의 문서중 3종류는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다. 97년 우리나라 대학의 평균 정보화 수준이다. 동아일보가 올해 대학정보화 랭킹조사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대학은 30%이상 정보화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의 경우 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PC보유대수는 평균 1천6백37대. 대학생 1백명당 20대꼴이다. 전문대학에는 7백10대의 PC가 설치되어 있어 1백명당 21대의 PC가 있다. 지난해 일반대학 전문대를 모두 포함해 1백명당 16대의 PC를 갖고 있던 것과 비교해보면 25%정도 나아진 수치다. 올해는 특히 각 대학이 인터넷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온라인 강의 △원격강좌 △사이버 캠퍼스 건설 △디지털 도서관 구축 등 멀티미디어와 네트워크 기술을 교육 현장에 이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본사에 랭킹평가 신청을 한 1백30개 일반대학중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행정 사무 자동화를 이룩한 대학이 41개였다. 또 그룹웨어를 쓰고 있는 대학이 43개대학이었으며 일반 행정업무를 전자우편 등의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 대학도 30개에 달했다. 네트워크를 행정 사무에 이용하지 않는 대학은 일반대학 1백30개 중 단 16개 대학 뿐이었다. 지난해 인터넷을 이용한 사무 행정 자동화가 단지 10여개 대학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인터넷 등 외부와 자료를 주고 받는 정보통신망도 고속화되고 있다. 1백30개 일반대학 중 1.544Mbps급(T1) 이상의 고속화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 전체의 80%인 1백5개 대학이나 되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엔 단지 9%만이 T1급 이상의 고속 회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터넷 ID 발급 비율은 지난해 27.5%수준에서 47.5%로 뛰어올랐다. 일반대학은 55.4%로 대학 구성원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 주소를 갖고 있으며 전문대학은 32%수준. 도서관의 디지털화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대학의 경우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지 않은 대학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도서관의 디지털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각 대학 도서관은 평균 32만9천3백69개의 서지(書誌)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 또 단순한 서지정보나 목록 정리뿐만 아니라 원 자료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노력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거나 만들고 있는 대학이 전체 대학중 절반 정도였으며 대학 10곳 중 일곱 군데는 CD넷형태의 디지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학들은 이같은 디지털 도서관을 바탕으로 인터넷에 가상 도서관을 꾸미고 사이버 캠퍼스를 만드는 작업에 일제히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사이버 캠퍼스가 없는 대학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 일반대학은 평균 12개 단과대학이나 기관이 사이버 캠퍼스에 입주해 있으며 전문대학은 6.5개 정도의 산하 기관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각 대학에서는 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일반 대학의 정보화 투자비중은 지난해 전체 예산의 3.37%에서 올해는 3.79%로 크게 올라갔다. 전문대학은 이보다 많아 96년 정보화 투자비율이 3.85%에서 97년에는 5.48%로 전문대가 특히 정보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 대학의 정보화 담당 책임자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전산소장이 교무위원인 대학이 전체 일반대학의 58%인 75개 대학에 이르고 이중 절반 이상이 대학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하고 있다. 〈김승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