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뛰는 대학/광운대]박영식총장 인터뷰

  • 입력 1997년 10월 25일 07시 14분


『광운대는 개교이래 우리나라의 전자공학분야를 선도해왔습니다. 정보화사회의 근간인 전자공학분야를 개척해 온 광운대는 앞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총장공개모집을 통해 16일 취임한 박영식(朴煐植·전 교육부장관)신임총장은 『광운대를 「정보화사회를 열어가는 대학」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운대 총장공모에 응모하게 된 배경은…. 『광운대는 우리나라에서 전자공학분야가 주목을 받기 훨씬 이전인 60년대 초반 전자공과대로 출발했습니다. 그만큼 시대를 보는 안목이 앞섰다는 거지요. 38년간 교수 총장 교육부장관으로서 쌓은 제 경험과 광운대의 가능성을 접목, 일류대학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대학발전의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대학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외양보다는 질을 높여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학교재정을 건물 등 시설확충에 쓰기보다는 교육과 연구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곳에 집중투자할 생각입니다. 또 경쟁력이 있는 전자공학분야를 특성화해 다른 분야도 함께 발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원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 생각입니까. 『요즘은 재정확보능력이 있는 이른바 「세일즈 총장」이 뛰어난 총장으로 평가받는 시대입니다. 재단전입금이나 정부지원금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접촉해 기부금을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운영의 권한을 법인보다는 대학과 총장이 갖는 「공개념적 사립대」를 지향해야 합니다』 끝으로 박총장은 『광운의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행정과 공정한 인사를 펴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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