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알짜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낫다』

  • 입력 1997년 10월 23일 08시 30분


《「틈새시장을 노려라」. 경기불황으로 기업마다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는 올 하반기, 취업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내놓는 주문이다. 유망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외국인업체 등 틈새를 노리는 「방향 대전환」을 시도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취업전략이다.》 올해 대기업의 문이 어느해보다 좁은 상황에서 대졸 취업 희망자들은 중소기업이라고 특별히 가릴 처지는 아니다. 더구나 중소기업 중에는 이름은 낯설지만 의외로 「알짜배기 회사」들이 많아 어설픈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도 채용의 문이 그리 넓은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중소기업이 불황으로 올 하반기 공채를 포기하고 인력결원이 생길 경우 수시채용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기 때문. 공채를 하는 중소업체로는 무선호출기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팬택이 11월경에 20∼30명을 뽑을 계획이고 컴퓨터그래픽카드 전문업체인 가산전자가 11월중에 15∼20명을 뽑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광동제약과 맥슨전자가 12월중에 각각 40여명과 25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바른손 ㈜카스 등은 최근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마쳤다. 가구업체중에는 퍼시스 한샘 에넥스 등이 40∼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섬유업종의 중소기업체로는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인성물산 카인드웨어 서울우다 등이 10명 내외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문구의 경우 ㈜바른손이 최근 채용을 마쳤고 모닝글로리와 모나미 등은 지난해 수준인 30∼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채가 없거나 이미 공채를 마친 업체라도 대부분 수시채용 형태로 인력을 보강하고 있기 때문에 입사하고 싶은 업체가 있다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문난 알짜배기 중소기업들의 기업내용과 채용계획을 살펴본다. ▼성미전자〓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차세대 통신관련 장비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는 업체. 올 하반기는 10월중 공고를 내 11월에 1백2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 대부분이 기술연구직이어서 인문계 출신의 문은 좁을 듯. 0343―67―7114 ▼대덕산업〓인쇄회로기판 전문제조업체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이동통신 단말기와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보급 확대에 힘입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매출과 당기 순이익이 급신장하고 있다. 종업원은 4백50여명. 올해 하반기는 특별한 공채없이 수시채용할 계획. 0345―81―8000 ▼미래산업〓충남 천안에 있는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 최근 능률협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고 있는 중견업체다. 최근 천안공장 완공과 액정박막장치(TFT―LCD) 검사장비의 개발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미 10월초 20여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수시채용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 0417―554―5070 ▼한국카본〓낚싯대 골프채 등 레저용품의 소재산업분야에서 독보적 시장지위를 확보해 양호한 수익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 최근에는 경영다각화를 위해 종합유선방송부문에도 진출하고 있다. 종업원 2백명으로 수년간 공채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부산 창원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추천입사제를 실시하고 있어 이 지역 대학생들은 노려볼 만한 업체.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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