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7골선두 최용수 『마지막경기까지 최선』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 3백여 환영객 환호 ▼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 깔끔한 감청색 양복 차림으로 귀국. 대표팀이 오완건단장 차범근감독 주장 최영일과 유상철 등을 앞세우고 입국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 3백여명의 환영객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께 환호. 우즈베크전에서 2골을 추가, 7골로 개인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용수는 『아직 최종예선이 끝나지 않았고 11월1일에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훈련 돌입 ▼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에서 재소집, 한일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예정. 차범근감독은 『한일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한판이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대비를 해야 한다』며 『울산에서는 일주일간 합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TV 보면서 눈물” ▼ ○…자신의 26번째 생일날에 벌어진 우즈베크전에서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두번째 골을 뽑아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유상철의 아버지 유철씨(57)와 어머니 이명희씨(52)는 입국 1시간 전부터 공항에 나와 기다리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아들과 뜨겁게 포옹. 어머니 이씨는 『생일날 미역국도 끓여주지 못해 아들이 뛰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울먹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