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시계탑 옛자리에 복원

  • 입력 1997년 10월 17일 08시 01분


울산 구시가지의 명물이었던 시계탑이 중구 성남동 한일은행 울산지점앞 사거리 옛자리에 복원된다. 지난 67년 당시 울산의 중심지였던 중구 성남동에 설치됐던 시계탑은 10여년 뒤인 77년 철거될 때까지 만남의 장소로 애용됐던 울산의 명물. 이 시계탑은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과 시계의 잦은 고장으로 철거됐다. 그러나 철거 20년이 지난 지금도 40대 이상의 울산 토박이들은 시계탑이 서있던 한일은행 울산지점앞 사거리를 「시계탑 사거리」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 내년에 새로 설치될 시계탑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듯 옛날의 「바늘시계」에서 「전자시계」로 바뀌고 신호등 날씨 행정정보 등 10가지 기능을 갖춘 「최첨단 정보탑」으로 세워질 예정. 시계탑 받침대는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인도쪽에 세울 계획이다. 시계탑 사거리가 조성되면 주변에는 만남의 벤치가 설치되고 전기 전화선도 지하로 매설해 도시미관이 한결 깨끗해질 전망이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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