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삼성월드챔피업십]웹-잉스터 첫날 5언더 공동선두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9시 50분


캐리 웹(호주)과 줄리 잉스터(미국)가 97삼성월드챔피언십 여자골프대회(총상금 52만5천달러)첫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골프여왕」의 꿈을 부풀렸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2언더파70타·스웨덴)과 같은 조로 맞대결을 벌인 「땅콩」 김미현(프로메이트)은 소렌스탐보다 1타 많은 1언더파 71타로 선전,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니콜라스(영국) 미셸 맥간(미국) 등 2명과 공동7위를 마크했다. 올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웹은 16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마크, 잉스터(버디6, 보기1)와 공동선두에 랭크됐다. 또 관심을 모았던 「여자 댈리」로라 데이비스(영국)는 드라이버샷 호조에도 불구하고 퍼팅난조(37퍼트)로 공동11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이날 열번 친 드라이버샷에서 2백90야드의 평균비거리를 기록한 데이비스는 1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파5홀 3곳(8, 11, 15번홀)에서 투온시킨 뒤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가공할 장타를 유감없이 선보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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