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在佛화가 정일 작품전 16일부터 예화랑서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7시 43분


재불 서양화가 정일씨가 16∼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02―542―5543)에서 개인전을 연다. 「꿈의 세계를 그리는 화가」라는 평을 듣는 그의 그림들은 관람자들에게 어린시절의 잃어버린 꿈과 신비에 대한 추억들을 소생시켜준다. 모자 촛불 침대 피아노 집 달 나비 새의 깃…. 작가는 동화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같은 이미지들을 화려한 색채와 서툰 듯하면서도 간결한 선묘로 그려낸다. 특히 아라베스크첨탑 새장 등 그의 실험성을 잘 보여주는 오브제를 사용한 신작이 많다. 정씨는 생 텍쥐페리의 소설「어린왕자」를 접했던 때의 충격과 감동이 자신의 회화세계를 연 단초가 됐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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