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전에서 4승1무의 성적을 거둔 축구대표팀에 국민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에너지를 경제발전과 연결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대구와 부산에 각각 연고를 두고 있는 섬유와 신발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사양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축구대표팀이 외국 상표제품을 입고 신은 현실은 아쉽기만 하다. 세계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우리 상표를 달고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광고가 되지 않겠는가.
프로팀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대표팀은 다르다. 후원금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대표팀은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가. 당연히 우리 상표를 달아야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 세대들의 외제상표 선호의식을 감안한다면 국산품 애용으로 자부심을 심어주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이번 기회에 우리도 세계가 인정하는 스포츠의류와 신발상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나아가 국가대표팀은 반드시 우리 상표의 제품을 착용하도록 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
문영식(대구 중구 남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