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극적인 끝내기 2루타, LG 서용빈

  • 입력 1997년 10월 12일 22시 13분


역시 스타는 큰 경기에 강했다. LG 서용빈(26)은 올시즌 11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삼성 왼손 성준을 상대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연호에 보답했다. 올시즌 타율 0.316에 4홈런 69타점으로 팀내 최고 타율을 자랑한 그는 선린상고와 단국대를 거쳐 94년 입단한 프로 4년생. 올해 연봉은 5천5백만원이다. ―9회말 타석에 서기 전 김인식코치와 어떤 얘기를 나눴나. 『갑자기 뒤통수가 뜨끔해서 뒤를 돌아보니까 최동수가 방망이를 돌리고 있었다. 코치께서 두번씩이나 괜찮겠느냐고 물어보길래 자신 있다고 크게 말했다. 그러자 코치께서 감독께 다시 가 나를 그대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결승타를 친 구질은…. 『몸쪽 직구였다. 성준 선배가 페넌트레이스에서 직구 승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김용달 타격코치의 지시대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맞는 순간 2루타라고 생각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떨리지 않았나. 『관중이 많을수록 힘이 나는 체질이다. 잠실구장의 3만 관중앞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 전혀 떨리지 않았고 오히려 한 방 쳐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장환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