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각국에서 수백편의 과학 논문이 접수됩니다. 이중 심사를 거쳐 게재되는 논문은 20여편이죠. 그러나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논문제출수에서도 크게 뒤떨어집니다』
1백20년 전통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의 아시아지역 편집장 데이비드 스윈뱅크스. 그는 『국제저널의 논문 발표 횟수는 그 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재는 척도』라며 한국 과학자들의 적극적인 기고를 희망했다.
그는 「네이처」와 생명공학연구소 한국분자생물학회가 다음달 3,4일 「생명과학과 공학의 접목」을 주제로 서울에서 공동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6일 내한했다.
―한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취지는….
『생명과학이 공학과 접목되는 세계적 추세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컴퓨터의 계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DNA칩과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용한 인공망막 등 활발한 연구개발 현황이 소개될 것이다』
―「네이처」가 권위를 인정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논문심사 과정이 엄격하다. 1869년 창간 이후 「진수중의 진수」만을 게재하려고 노력했다. 이 때문에 발행부수는 5만7천부지만 영향력은 6백만부를 상회한다고 생각한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