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올 심훈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하린씨

  • 입력 1997년 10월 8일 08시 04분


최근 소설 「폭풍주의보」로 심훈(沈熏)문학상에 뽑힌 소설가 김하린씨(38·충남 논산시 부창동)는 『황망히 던진 허술한 작품인데 뽑아줘서 고맙기도 하고…』라고 말을 꺼냈다. 「폭풍주의보」는 관광차 홍도에 갔다 폭풍으로 9일동안 섬에 갇힌 사람들이 답답함 속에서 각자 독특하게 표출하는 행동양식을 묘사한 소설. 심사위원들은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으며 단편적으로 동떨어진 행동들을 소설속에서 하나로 통일시키는 작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김씨는 뇌성마비를 앓아 불편한 몸인데도 꾸준히 글을 써 일간지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장편소설 「광야에 눕다」「베스트셀러 살인」 등을 출간한 의지의 소설가. 〈논산〓지명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