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투고를 읽고]김미라/운동회 부모참석 해야하나

  • 입력 1997년 10월 8일 07시 38분


9월30일자에 실린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부모참석 꼭 해야 하나」 투고를 읽고 보다 적극적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본다. 요즘 도심의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를 보면 그만큼 관심들이 줄어든 탓인지 썰렁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났다지만 운동회날 하루만큼은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함께 어울려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직장에 나가느라 평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러기에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와 같은 행사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부모없는 고아나 소년소녀가장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루쯤 대신 부모가 돼줄 수도 있고 나아가 형제자매로 결연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운동회도 어찌보면 대대로 이어갈 우리 고유의 문화요 전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만남의 장이요 인정을 확인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미라(서울 강남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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