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호수-늪 수질 악화…농업용수 기능 상실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서산 AB지구내 간월호 부남호를 비롯, 충남지역 주요 호소수의 오염도가 해마다 크게 높아져 농업용수 공급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일 금강환경관리청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호소수 수질측정 결과」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간월호의 경우 연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지난해까지 7.8PPM이었으나 올해(6월 현재)는 농업용수 기준인 4급수(8.0PPM이하)를 넘어 5급수(10.0PPM)로 크게 나빠졌다. 부남호도 95년까지는 7.5PPM으로 4급수였으나 지난해에는 8.2PPM으로 5급수로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8.8PPM으로 오염도가 크게 높아졌다. 당진의 삽교호 역시 95년 6.9PPM에서 올해는 9.0PPM으로, 예산의 예당저수지도 올부터는 4급수인 6.0PPM으로 전반적으로 오염도가 상승하고 있다. 금강환경관리청은 『오염악화는 주변지역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축산 및 하수처리장 건설을 앞당기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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