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안흥국/공중전화부스 흡연…다음사람위해 자제를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55분


웬만한 건물이나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이 철저히 지켜지고 흡연장소를 별도로 정해놓고 있다. 실내환경을 개선하고 건강에도 주의하자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나만은」 하면서 이같은 금연조치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어 안타깝다. 며칠전 급한 연락이 있어 공중전화부스를 찾았다. 종종 경험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날 따라 부스 안은 담배연기로 가득했고 수화기를 들자 역겨운 냄새가 와락 몰려왔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탁한 공기와 담배냄새에 유난스레 곤혹스러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비록 혼자 들어가는 공간이지만 공중전화부스는 엄연한 공공장소다. 공중전화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다음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의 큰 미덕이 아닐 수 없다. 나 하나만 편하면 된다는 인식이라면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공중전화부스 안에는 「금연」이라는 표시까지 있지 않은가. 안흥국(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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