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4분기도 경기침체 지속될듯…수출경쟁력 약화

  • 입력 1997년 10월 1일 09시 47분


대구경북지역의 경기침체가 올 4.4분기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이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매출액 15억원 이상인 3백55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올 4.4 분기중 제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75로 전분기의 전망치 8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전국평균 전망치 86보다도 다소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업이 주수출시장인 홍콩과 중국시장의 침체와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 및 장비업종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심리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관계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비제조업의 BSI도 전국 평균 79보다 크게 낮은 59를 기록, 여전히 경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자금난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 등으로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도소매업종도 소득 증가세 둔화와 고용불안에 따른 구매의욕 저하 등으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4분기중 제조업의 BSI는 전국 평균 71보다 낮은 64를 기록,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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