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하미영/음식점 화장실 담배,청소년흡연 부추겨

입력 1997-09-29 08:02수정 2009-09-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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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시골에 살고 있는 30대초반의 주부다. 얼마전 볼 일이 있어 전주 시내로 나갔다. 한낮이라 날씨가 다소 덥기도 하고 점심도 먹을 겸 전주역 근처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실내장식이 돋보인 때문인지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고 대부분은 주부들이었다. 손을 씻으려고 화장실에 갔는데 정갈하고 아름답게 정돈돼 있어 얼마든지 머물러 있어도 좋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예쁜 꽃이 꽂힌 화병 옆으로 머리를 다듬을 빗과 스프레이 화장지 수건 심지어 생리대까지 가지런히 갖춰져 있었다. 업주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였다. 또다른 한편에 10개비가 넘는 담배가 놓여 있고 성냥까지 준비돼 있지 않은가. 요즈음 여성흡연, 그것도 중고생 청소년들의 흡연이 심각할 정도로 늘고 있다는데 굳이 담배까지 비치해야 하는지. 밀폐된 공간이니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 피워볼지도 모를 일이다.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는 고객들을 위한 배려라면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비치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하미영(전북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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