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대표 선수들이 2년동안 별 변동없이 꾸준히 훈련하면서 조직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고 믿는다.
28일 우리와 백중의 경기를 펼칠 한국은 일본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5월21일 한일친선경기(동경)에서 1대1로 비긴 뒤 한국팀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해 왔고 당시보다 훨씬 세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그동안 브라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수들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상대 공격수들에게 휘둘림을 당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실점을 당하곤 했다. 그러나 이런 허점은 많이 개선된 상태다.
축구는 리듬을 놓고 다투는 것이다. 평소 리듬대로 하지 않으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최종예선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팀이 절대 유리할 것이다.
기량이 절정에 오른 골잡이 미우라를 축으로 조 쇼지 나카타 나나미 소마 야마구치 등의 공격력이 믿음직하다. 브라질 출신의 귀화선수인 로페스는 골감각이 탁월한 선수로 한국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한 미드필드진이 하프라인부터 우위를 점령하다보면 많은 기회가 올 것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최종예선 레이스에서 한국을 앞서 나가겠다는게 최대 목표다.
〈동경〓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