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병기/하천복개 환풍구 악취 대책세워야

  • 입력 1997년 9월 25일 07시 26분


동네 복개천의 환풍구에서 올라오는 악취로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 도로 중간에 군데군데 나 있는 환풍구 옆을 지날 때마다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곳의 하천을 복개한 주된 이유는 도로가 비좁기 때문인데 사정은 복개하기 전과 여전히 마찬가지다. 인근 주민들이 도로 양측에 항상 주차를 해놓기 때문에 당초의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복개로 하천은 죽어가고 있는 듯하다. 복개하기 전에도 인근주민들이 버린 생활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아주 깨끗한 하천은 못됐다. 하지만 복개 후에는 환풍구 주변에 악취가 지독히 심해 하천이 썩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하천은 우수한 자체 정화기능을 갖고 있어 잘만 활용한다면 더 큰 경제적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그러기에 선진국들은 복개한 하천을 다시 뜯는 추세라고 한다. 김병기(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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