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과기원생들 「무협소설」 대출1위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과학도들은 골치아픈 책이 싫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94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년간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대출한 교양서적 순위를 조사한 결과 무협소설류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집계에 따르면 △1위 「은하영웅전설」(다나카 요시키)△2위 「천용팔부」(김용)△3위 「영웅문」(〃)△4위 장백산맥(〃) 등으로 모두 무협소설류. 이밖에 △5위 「퇴마록」(이우혁)△6위 「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예감」(무라카미 하루키)△7위 「댄스 댄스 댄스」(〃) △8위 「삼국지」(이문열)△9위 「토지」(박경리) 등으로 소설류가 주류를 이뤘다. 20위중 소설류가 아닌 경우는 만화로 세계 각국을 소개한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뿐이었고 사회 인문과학 서적과 평론 등은 아예 없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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