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英조각가 나이젤 홀 전시회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하나는 원통, 또 하나는 막대. 공간적으로 떨어진 두 물체가 한작품을 이룬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불안정하다. 두 물체는 서로를 의지한다. 영국조각가 나이젤 홀의 작품세계다. 그의 전시회가 23일∼10월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9―7574)에서 열린다. 불안정성과 의존성은 그가 조각을 시작한후 줄곧 추구해온 주된 관심사. 그의 작품은 관람자의 눈 위치에 따라 모습이 변한다. 그래서 작품주제는 「시각의 차이」. 평론가들은 『딱딱함과 부드러움, 직선과 곡선의 모호한 대비에서 관람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조형의 긴장이 찾아진다』고 말한다. 23일 오후2시 과천국립 현대미술관에선 그의 작품에 대한 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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