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New]「동창회 시간차 수첩」 인기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아하, 「이 녀석」이 「요 놈」이로구나』 40세 전후 고교 동기동창생들 사이에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나란히 담은 「시간차 수첩」을 만드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고교 졸업후 10∼20여년이 지나면 옛 친구의 모습도 가물가물해져 알아보기 어렵다.하지만 예전의 얼굴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보면 누군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앨범 같은 「시간차 수첩」이 등장한 것. 서울고 26회(74년 졸업) 동창회 임원들은 올 연말에 나올 동창수첩에 실을 친구들의 최근 사진 모으기에 열심이다. 지난 7월에는 이 일을 맡을 아르바이트생도 고용했다. 임원들은 연말까지 3백여장의 사진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동창회의 「시간차 수첩」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 90년. 당시에는 최근 사진을 보내 달라는 임원진의 요구에 동창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0세 차이가 나는 한 인물 두 얼굴」이 나란히 담긴 수첩을 받아본 동창생들은 너도나도 사진을 보내와 94년에는 「증보판」을 냈고 금년말에도 새로운 「버전」이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 26회 졸업생인 강진규씨는 『학창시절 미소년이던 친구들이 어느새 대머리가 돼 모임에 나타나거나 말썽꾸러기 동기생이 의사 변호사 교수 사장 등 어엿한 신사로 어깨에 힘을 주고 나타난다』면서 『요즘엔 모임이 있기 전에 미리 시간차 수첩을 한번 훑어보고 나가눗爭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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