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유발 해수덩어리,美대륙의 1.5배…위력 『엄청』

입력 1997-09-18 20:30수정 2009-09-26 10:3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근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꼽히는 엘니뇨의 위력이 가공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엘니뇨가 지구 전역에서 1백50년만에 최악의 기상이변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기상학자들과 재해당국자들은 관측위성을 통해 엘니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TOPEX―포세이돈 위성과 성층권연구위성(UARS)이 그 역할의 주역. 포세이돈 위성은 미항공우주국(NASA)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프랑스우주국(CNES)이 공동 운영하며 1천3백36㎞ 궤도를 돌면서 바닷물의 움직임을 10일마다 관찰해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이 위성은 레이더를 해수면에 발사, 되돌아오는 시간으로 해수면의 높이를 측량해 엘니뇨의 발생과 발달 및 진행방향을 예측한다. 이 위성의 임무는 자연의 광포한 힘인 엘니뇨에 맞서 인간의 눈과 귀가 돼 이를 관측하고 예보하는 일을 한다. 최근 이 위성이 관찰해 JPL의 인터넷에 올라있는 남미 태평양 연안에 형성된 거대한 온난 해수덩어리가 미국의 1.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의 모습을 보면 붉은색 테두리와 그 안의 흰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엘니뇨 현상을 일으키는 온난 해수대. 이 온난해수대는 5월 관측에서는 미국 대륙의 3분의 2 크기에 불과했었다. NASA가 운영하는 또 다른 위성인 UARS는 마이크로웨이브 림 사운더라는 특수장치를 이용해 바닷물의 온도상승에 따라 대기권내에 형성, 밀집되는 수증기량을 측정해 엘니뇨의 피해발생 유형과 그 해당 지역을 예보한다. UARS는 최근 미국 남서부주 부근 10여㎞ 상공 대기권에 91∼92년 최악의 피해를 준 엘니뇨 발생 때보다 많은 양의 수증기 덩어리가 형성돼 있는 것을 관측, 이 지역에 혹독한 겨울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미과학자들은 전망했다. 〈윤성훈기자·외신종합연합〉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