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연산 송이값『천정부지』…1㎏에 53만원 넘어서

  • 입력 1997년 9월 14일 10시 36분


자연산 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금값이다. 11일 강원 양양임협에서 실시된 입찰에서 1등급 송이 1㎏이 53만2천원으로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10일 1㎏ 43만원에서 하루사이 10만원이 뛰었으며 12일에는 49만원에 낙찰됐다. 1등급의 경우 1㎏은 대략 송이 10개. 개당 5만3천원이라는 얘기다. 금 한돈쭝의 시세 4만6천원선을 감안하면 송이가 얼마나 비싼지 쉽게 알 수 있다. 이같은 송이값의 상승은 추석을 앞두고 고급선물용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송이값이 뛰면서 강원 영동산간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새벽3∼4시부터 산으로 올라가 송이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해 무장간첩 침투사건으로 출입이 통제된 산에 목숨을 걸고 올라가 송이를 따려다 총에 맞아 숨진 주민도 있을 정도였다. 한편 송이는 먼저 보고 먼저 따는 사람이 임자이지만 사유림의 경우 함부로 들어가 송이를 따면 절도죄가 성립될 수도 있다. 〈양양〓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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