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예선]B조승부 日-UAE경기 큰 변수

입력 1997-09-12 20:07수정 2009-09-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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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월드컵 4회 연속 진출 길은 순탄하기만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는 게 그 대답.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풀리그 개막전을 치른 결과 극동의 한국과 일본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와 우즈베크를 압도하자 『B조 1위 다툼은 한국 대 일본의 대결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의 강호들이 몰려있는 A조에 비해 B조는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축구전문가들은 『카자흐와 우즈베크가 원정경기를 치른데다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를 하지 못한 결과였다』며 『두 팀 모두 앞으로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카자흐 우즈베크뿐만 아니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9일 아부다비에서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 대 일본전을 B조의 향후 판도를 점칠 중요한 한판으로 꼽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보다 한수 아래의 팀으로 꼽히지만 홈에서는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데다 최근 브라질 출신 라우디 산드리 감독을 영입해 전력상승을 꾀하고 있는 만만찮은 강호. 지난해 12월 아시안컵대회에서 한국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랍에미리트는 선수들의 강한 체력과 정확한 패스에 의한 중앙 돌파가 위력적이었다. 특히 무바라크 카이스 사드와 압둘라 아딜, 주하이르 바키트 등 삼총사가 이끄는 공격진은 아시아 최강 수준. 차범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1월9일까지 벌어지는 최종예선에 출전한 팀들은 어느 팀이나 수준급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매경기를 결승전 임하듯 총력전으로 나가 승수를 보태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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