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와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꼭 1승을 챙겨 돌아가겠다』
12일 한국과 98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기 위해 10일 입국한 우즈베크 축구대표팀의 루스탐 미르사디코프 감독은 전력 노출을 꺼린 탓인지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피하는 등 매우 조심스런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져 부담이 클 텐데….
『사실이다. 또 한국의 전력이 강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팀들이 그러하듯 우리도 이기기 위해 왔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난조를 보인 까닭은….
『경기전날 도쿄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차적응 등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있지만 한마디로 선수들이 함께 훈련한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한국전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에서는 전술이나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는가.
『일본전에서 우리팀의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다소 변화를 줄 생각이다』
―한국전의 승산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승산이 몇 퍼센트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