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노동청 『産災 많은 업체 언론에 공개』

  • 입력 1997년 9월 6일 09시 14분


광주지방노동청이 늘어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해가 많은 업체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산재줄이기」에 나섰다. 5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지역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는 3백2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백61건에 비해 61건이 늘었다. 특히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중상자가 2명 이상인 중대재해는 올 상반기에 15건이었으나 7,8월 두달사이 무려 10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노동청은 이 지역 건설현장 1백50곳 가운데 매달 재해율이 가장 높은 20개 업체와 재해사례를 언론에 공표하고 같은 건설현장이 세차례 이상 위반한 경우에는 산업안전분야 근로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또 8월부터는 산업안전모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 경고장을 발부하고 두번째 적발됐을 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옐로카드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고장을 발부한 사례는 모두 34건으로 노동청은 경고를 받은 근로자를 컴퓨터로 관리, 직장을 옮기더라도 지속적으로 안전사항 준수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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