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6일 『킥오프』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태극전사」 필승결의
「태극전사」 필승결의
《「카자흐전의 영웅」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6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카자흐의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은 85년 이후 12년만에 서울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국민들의 관심은 이날 통쾌한 골을 터뜨림으로써 한국팀의 승리를 이끌 골잡이에게 쏠리고 있다. 85년 11월3일 잠실에서 벌어진 86멕시코월드컵 최종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허정무(현 전남드래곤즈 감독)가 결승골을 기록, 한국축구 32년 숙원을 풀며 「슈퍼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팀 진용의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최전방 투톱을 맡을 최용수(상무)와 김도훈(전북)을 비롯, 「날쌘돌이」 서정원(LG), 「왼발의 명수」 하석주(대우), 「코뿔소」 고정운(세레소 오사카), 「발바리」 이상윤(일화), 「월드 스타」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가 카자흐 골문을 노릴 골게터들로 꼽히고 있다. 최용수―김도훈 투톱은 카자흐 수비수들이 키가 작아 측면 센터링에 약한 점을 간파한 차범근감독이 믿고 내세운 「공격 단짝」. 최―김 콤비는 헤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발재간도 탁월해 카자흐전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4미국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스피디한 돌파로 동점골을 뽑아냈던 서정원과 한국팀의 프리킥 코너킥 전담키커인 하석주도 『어시스트에 주력하되 찬스 때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라』는 차감독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에서 하석주는 20골, 서정원은 16골을 각각 넣었다. 한편 중거리슛이 뛰어난 홍명보와 이상윤은 카자흐가 밀집 수비를 펼칠 경우 강력한 중거리포로 수비벽을 허무는 동시에 득점을 노릴 계획. 또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할 예정인 고정운과 중거리슛에 능한 이기형(삼성)도 언제든지 골을 넣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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