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승희/오토바이 잠금장치 엉성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29분


오토바이 열쇠가 엉성해 쉽게 열리는 바람에 도난사고가 잦다. 양쪽면에 7, 8개의 핀이 있는 자동차 열쇠와 달리 오토바이 열쇠는 한쪽면 5개핀으로만 돼 있고 핀간격도 0.2㎜밖에 안돼 웬만한 키로도 쉽게 열린다. 나도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함께 갖고 있는데 자동차 열쇠로 오토바이도 열 수 있어 자동차 열쇠만 갖고 다닌다. 오토바이 등록관리업무 또한 읍 면 동사무소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문제가 많다. 오토바이는 구입 후 등록할 때만 관리될 뿐 구입 후 1년이 지나거나 근무시간 이외에는 도난 등에 대한 조회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오토바이 열쇠가 이처럼 허술한 까닭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잠금장치를 설치하기 때문이다. 무려 2백만원에 가까운 오토바이에 이처럼 허술한 열쇠를 장착해 소유자에게 재산손실을 안기고 범죄발생 증가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잠금장치를 고급화하거나 적어도 옵션화한다면 도난사고를 막고 이에 따른 범죄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승희(경북 상주시 낙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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