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으로 불렸던 충남 서해안이 각종 개발사업으로 어장 및 어획량이 크게 줄어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내 어장면적은 1만2천7백46㏊로 전년도 1만3천4백9㏊에 비해 4.9% 감소했다.
지난 94년(1만4천2백3㏊)에 비해선 10.2% 줄어든 것.
해안선 길이도 9백53㎞로 94년 1천1백㎞에 비해 크게 줄었다.
어획량은 △94년 8만3백99t △95년 7만5천2백47t △96년 7만5백3t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서해안의 어장면적과 어획고가 줄어든 것은 지난 92년이후 해안을 매립하는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됐기 때문.
군장(군산 장항)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과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 홍보(홍성 보령)지구농업개발사업, 보령화력건설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이곳에서는 대부분 공유수면 매립이 진행돼왔다.
충남도관계자는 『앞으로는 특별한 사업을 제외하곤 공유수면 매립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