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정치담당 특보로 임명된 강재섭(姜在涉)의원은『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당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강특보와의 일문일답.
―원내총무로 임명된지 1개월도 채 안됐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한가하게 내 개인만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이대표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특보직은 언제 제의받았나.
『이대표가 어제 밤 대통령을 만난 직후다. 그 자리에서 이대표는 여러가지 얘기를 했고 나도 많은 건의를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건의를 했나.
『이대표가 아들 병역문제로 이미지가 손상된 측면이 있지만 너무 급히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 깜짝쇼식으로 일을 처리할 게 아니라 원대한 계획하에 차근차근 도덕성과 개혁의 이미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치특보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당내외 여러 조직간의 조정역할을 하고 이대표의 정치력을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대표의 측근들도 비선에서 따로 보고하는 것은 막겠다』
―김윤환(金潤煥)고문과 가까운 사이인데….
『김고문과 연관짓지 말라. 나는 화합적인 사람이고 이대표도 그래서 이 역할이 맞다고 본 것 같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