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에 동식물원과 편의 오락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레저형 민속촌」이 건립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2일 밀양시 산외면 엄광리 일대 21만1천평에 △어린이 놀이시설 △잔디 썰매장 △야외 공연장 △동식물원 △호텔 콘도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민속촌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자본 1천여억원을 들여 98년말 착공할 이 민속촌에는 초가와 사대부집은 물론 억새집 돌다리 정자 물레방앗간 대장간 등이 들어서며 민속 공예촌에서는 전승자들이 상주하면서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할 예정이다.
또 야외공연장에는 중요무형문화재 68호인 밀양백중놀이와 경남도지정 7호인 감내게 줄다리기를 비롯, 국악과 연극이 상시 공연된다.
민속촌이 건립될 엄광지구는 밀양역에서 자동차로 20분거리인데다 신설예정인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산외 인터체인지에서 1㎞거리로 교통이 편리해 중부 경남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2001년말 민속촌과 놀이시설 일부를 개장해 일반에 공개하고 호텔과 콘도시설은 5년 후에 문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