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예선]『밀집수비 깰 비책 세워라』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려라』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대망의 월드컵 4회연속진출을 노리며 오는 6일 카자흐와의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가질 한국축구대표팀이 남은 기간중 가장 우선해야할 과제들이다. 축구전문가들은 지난달 30일 중국과의 정기전을 끝으로 모든 평가전을 끝내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앞으로 닷새동안 심신의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문선 MBC 해설위원은 『짧은 기간동안 뭔가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기보다는 이제야말로 경기 당일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와의 1차전이 홈경기인 만큼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 시간에 맞춰 경기장소인 잠실주경기장에서 집중적인 적응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희태 명지대 감독은 『중국과의 정기전에서는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한 만큼 원정경기를 펼치는 카자흐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에 대비해 문전에서의 골결정력과 세트플레이 능력, 수비조직력의 향상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카자흐와의 1차전에서 어떻게 쉽게 고리를 푸느냐에 따라 앞으로 2개월간 펼쳐질 최종예선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브라질 타지크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필승의 신념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차범근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8일 갑자기 부상한 유상철의 부상이 심하지 않고 이상윤 김도근 등도 카자흐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첫승리 목표에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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