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성교육현장/말聯 중학교]클럽별로 활동 다양

  • 입력 1997년 9월 1일 08시 10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스리가든 중학교는 매주 화, 목요일 오후가 되면 활기에 넘친다. 이날은 외부에서 온 강사가 3,4시간 동안 특별활동을 지도하는 날이기 때문. 수업은 오전에 끝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립학교의 경우 특별활동을 방과 후에 따로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학교는 이를 정규과목에 포함시킨다. 같은 지역의 2,3개 사립학교가 전문강사를 공동으로 초빙, 요일별로 교대로 지도받는 경우가 많다. 이 학교에는 농구 축구 하키 태권도 등산 암벽 등반 컴퓨터 등 20여개의 특별활동반이 있다. 모든 학생이 하나의 특별활동반과 하나의 사회봉사활동반에 가입하는 것이 원칙. 이에 따라 2학년생인 리잘 압둘 마지드(14)는 특별활동으로 매주 두 번 암벽등반을 하고 한 달에 두 번씩 보이스카우트 행사에 참가한다. 마지드는 『작년에는 배드민턴을 했고 내년에는 컴퓨터를 할 예정』이라며 『특별활동을 하는 날 오후에는 모든 학생이 음악 미술 체육 등에 열중하기 때문에 마치 종합예술전문학교에 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독특한 점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집단체조를 하는 것. 정해진 형식없이 자유롭게 진행되는 이 시간에는 춤을 추기도 하고 에어로빅을 하기도 한다. 〈콸라룸푸르〓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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