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이맛/강릉「소문난집 순두부」]전골 『별미』

  • 입력 1997년 8월 31일 10시 08분


『순두부 한그릇이면 속이 확 풀립니다』 강릉의 별미 순두부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야간근무로 속이 쓰린 이들이 즐겨 찾는다. 또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 지역의 별미를 맛보기 위해 바닷가 초당동 마을을 물어물어 찾아온다. 이중 3대째 순두부의 비법을 전수해오고 있는 초당동 「소문난 집 순두부」(대표 全寅吉·전인길)는 강릉사람들도 특히 맛있는 집으로 손꼽는 곳. 순수 토종콩을 가마솥에 장작불로 은근하게 끓인 뒤 경포 앞바다의 청정한 바닷물로 응고시켜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이렇게 만든 순두부를 비지장과 무된장, 묵은 김치 숙주나물 고추장아찌 등 밑반찬과 함께 한상 그득 내놓는데 양념간장과 잘게 썬 묵은 김치를 넣어먹으면 더욱 맛나는 순두부를 즐길 수 있다. 또 이집의 특미로는 두부전골이 꼽힌다. 새우젓과 오징어 바다조개 미나리 표고버섯으로 맛을 낸 두부전골은 산촌과 어촌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단골손님이 많다. 1백여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80평의 홀을 갖춰 2백여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순두부는 1인분에 4천원, 두부전골은 2인분에 1만2천원이다. 0391―652―7377 〈강릉〓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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