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잇단 강도사건 『불안한 추석』

  • 입력 1997년 8월 31일 09시 23분


추석 특별방범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8시반경 수성구 범어3동 J빌라 신모씨(37·여)집에 20대 남자 2명이 침입, 혼자있던 신씨의 손발을 묶은 뒤 현금카드를 빼앗아 부근 은행에서 현금 3백38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범인중 1명은 신씨로부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공범 1명이 신씨를 감시하고 있는 동안 부근 대구은행 범어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9시50분경 달서구 이곡동 동서개발 앞길에서 택시를 타고가던 20대 남자 2명이 강도로 돌변, 운전사 이모씨(31)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8만원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씨를 택시 트렁크에 싣고 2시간여동안 시내를 돌아다니다 달서구 두류동에서 택시를 탄 천모씨(36·여·남구 대명동)까지 흉기로 위협,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40만원의 금품을 뺏은 뒤 달아났다. 또 이날 오후4시반경 동구 효목동 강모씨(30·여)집에 20대 남자 1명이 흉기를 들고 침입, 강씨를 위협해 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반항하는 강씨의 손목에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이밖에 지난 23일 낮12시40분경 동구 율하동 S미용실에 4인조 강도가 들어 주인 박모씨(39·여)를 위협, 현금 47만원을 털어 달아나는 등 강도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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