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생활쓰레기 추가매립을 위해 추진중인 온산쓰레기 매립장 확장공사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울산시는 매립장 확장공사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지난 18일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매립장 확장예정지에서 沈完求(심완구)시장이 직접 나서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는데는 실패했다.
시는 지난 95년말 매립이 끝난 온산쓰레기 매립장 인근 2만6천여평에 64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매립장을 오는 99년5월 완공해 2007년5월까지 매립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5월부터 벌목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민들로 구성된 「온산쓰레기 매립장 설치반대위원회」(위원장 이석준)는 『온산쓰레기 매립장은 온산공단에서 발생하는 대기공해가 주거지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정된 공해차단녹지대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공해피해가 예상된다』고 반발해왔다.
시 관계자는 『성암동 매립장이 오는 2004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지금부터 온산매립장 확장공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