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이승엽 신동주 최익성 김태균. 삼성의 「젊은 사자」들이 「홈런 명가」의 대를 이으며 올시즌 프로야구 각종 홈런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들이 올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시즌 팀 최다홈런 경신. 삼성은 지난 28일까지 1백32개의 아치를 그려 지난 92년 빙그레(현 한화)가 세운 종전 최다기록 1백46개에 14개차로 다가섰다. 경기당 1.28개의 대포를 쏘고 있는 삼성이 이 추세대로 간다면 다음달 7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금자탑을 쌓게 된다.
삼성은 또 최근 11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OB가 지난 95년 세운 15경기. 연속 홈런기록도 갈아 치울 기세다.
삼성의 다음 목표는 4년만의 홈런왕 배출. 지난 93년 28홈런으로 「왕대포」에 오른 김성래(현 쌍방울) 이후 95,96년 이동수 양준혁이 계속 2위에 머문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28일 현재 양준혁은 25홈런으로 이종범(해태) 박재홍(현대)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승엽은 1개차.
삼성의 또 다른 꿈은 20홈런 이상의 타자를 4명 배출하는 것. 이날 현재 삼성은 양준혁 이승엽외에 신동주 최익성이 20홈런에 각각 2,4개차로 접근해 있다.
이들이 20홈런 이상을 쳐낸다면 91,92년 해태가 기록한 한해 3명의 기록을 깨게 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 5월4일 대구 LG전에서 연타석 만루홈런의 정경배를 비롯해 9개의 홈런을 양산, 한경기 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