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행구동 「치악민속박물관」이 청소년의 학습현장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월13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향토사학자인 金龍植(김용식·48)씨가 사비를 들여 4백80평 부지에 1백평의 건물을 짓고 자신이 그동안 틈틈이 수집했던 각종 민속자료 1천5백여점을 전시하고 있는 사립박물관.
이 박물관은 30평짜리 전시실 2개소와 강의실 창고 등 각종 부속건물로 이루어졌으며 주 전시실인 1전시실에는 도자기 등 민속자료 2백여점이 진열돼 있다.
특히 단행본으로 된 두문동 72현의 충절을 되새기기 위해 제작된 명부는 이 박물관이 자랑하고 있는 소장품.
박물관 위치 또한 고려말 충신이자 태종(이방원)의 스승이기도 했던 운곡 원천석선생 묘와 인접해 있어 이 지역 향토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천여명. 대부분 학생들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관람객들도 차츰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0371―47―6956
〈원주〓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