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덕군 병곡농협,「키토산 쌀」국내 첫 수확

  • 입력 1997년 8월 27일 09시 15분


키토산으로 농사를 지은 쌀이 올 가을 첫선을 보인다. 경북 영덕군 병곡농협(조합장 金鴻燮·김홍섭)은 이 지역 특산물인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이용, 농약 사용량을 줄인 품질좋은 고급쌀을 올해 처음 생산한다고 밝혔다. 병곡농협은 저공해 쌀을 생산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올 봄 3천5백만원으로 키토산 비료와 키토산 원액을 사들여 15개 「키토산 쌀작목반」에 무상으로 공급, 45만평에 △화성 △화영 △동진 등의 품종을 계약재배했다. 올 가을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의 이름은 「키토산 칠보특미」. 병곡농협은 이 명칭을 브랜드화, 고급쌀임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병곡농협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이 쌀을 가공한 다음 20㎏ 단위로 포장, 오는 10월 중순부터 서울과 대구 부산 등 도시지역 농협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보통 벼농사를 지을 때는 5,6회 정도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데 키토산농법은 단 1회의 공동방제로 끝나 저농약 우수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키토산은 △항암 △면역력 강화 △피부암 예방 △체내 중금속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특히 작물의 생육촉진과 함께 땅속 미생물의 증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토마토 △수박 △참외 △느타리버섯 등의 재배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0564―32―2671 〈영덕〓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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