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사무이섬]옷가지 『훌훌』… 열정이 『출렁』

  • 입력 1997년 8월 21일 07시 38분


사무이 섬은 태국 동부해안에 있다. 방콕에서 항공기(하루 17회 운항)로 한시간 남짓한 거리다. 우거진 야자나무 숲사이로 뻗은 활주로, 그리고 원두막 같은 터미널. 입국절차도 간단하다. 사무이는 태국에서 알아주는 리조트섬. 백패커(배낭여행자)용 방갈로에서 고급 리조트호텔까지 2백여개의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그중 호텔은 제각각 독특한 정취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절벽 위의 한 호텔에서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샤워를 즐길 수 있다. 호텔은 대부분 90년대에 지어져 쾌적하고 서비스도 좋다. 사무이섬의 기후는 아열대성. 기온은 섭씨24∼36도. 우기(10월말∼12월초)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성수기는 7∼9월과 1∼4월. 이때는 장기투숙하는 유럽인들이 많으니 예약은 필수. 섬에는 원숭이와 코끼리가 함께 출연하는 야외극장, 나비농장, 물소싸움을 붙이는 태국식투우장이 있다.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와 「송타오」라는 합승택시. 오토바이로 섬 일주를 하는 것도 좋다. 대여료는 하루 1만5천원. 섬의 먹을거리는 싱싱하고 풍부한 해물. 간 김에 남국의 열정이 배어든 맛깔스런 태국음식을 섭렵해 보자. 번화가인 차웽거리에서는 특산품과 장신구 티셔츠 등을 파는 노점이 시장을 이룬다. 음악을 들으며 맥주 한 잔으로 기분전환할 수 있는 노천의 펍과 바도 많다. 주변의 다른 섬도 즐길 거리가 많다. 배로 두시간쯤 걸리는 낭유안 섬에서의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10여㎞ 밖 코팡안 섬의 보름달축제도 잊지 말자. 〈사무이섬〓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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